경북도·지역 대학 "힘모아 청년 일자리 꾀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3-31 08:46 수정일 2016-03-31 17:03 발행일 2016-03-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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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동국대학교, 한동대학교, 구미대학교에 96억원 지원해 청년 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경북도
김관용 경북지사.(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가 31일 지역 대학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도 차원의 협력 사업을 지속적 발굴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도청 사림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하는 4개 대학 총장(대구대학교, 동국대학교, 한동대학교, 구미대학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모여, 청년취업 촉진을 위한 상호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는 올해 경북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청년취업 문제에 대해 도내 권역별 4개 일자리지원 거점 대학교 및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서에는 경북도와 4개 대학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수한 중견·중소기업과 연계해 지역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일자리종합센터·대학창조일자리센터·고용존 등 각 기관의 취업지원 서비스 시설과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창업 공간 제공 및 창업교육, 창업활동 지원 등의 청년 창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대학창조일자리센터(4개)는 대학내 나눠져 있는 취업지원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직업교육·훈련, 일·학습병행제, 해외취업, 창업교육 등의 청년고용 정보를 제공하고, 그동안 4학년에 치중된 고용서비스 체제를 바꿔 1·2학년부터 학과별 특성화된 진로지도(진로과목 의무수강) 및 취업상담 등의 일자리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고용존’을 중심으로 지역기업 인력수요와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청년일자리 신규 시책을 발굴 및 전파해 각 기업체와 대학, 지자체로가 사업화 할 수 있도록 한 아이템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취업 멘토 전문가와 연결해 궁금한 사항은 바로 해소 할 수 있도록 해, 구직자에게 일자리 연결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도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취업지원 기관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와 워크숍, 포럼 등을 개최하고 각 기관의 청년취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각종 연계된 시책들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경북도가 맡게 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대학과 연계한 해외취업지원, 청년무역전문인력양성, 지역중소기업 바로알기, 일·학습병행제, 청년CEO 육성 등의 기존 사업은 물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지원, 전문대학 취업역량 강화 등의 새로운 시책들을 이들 대학과 함께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경북도가 지원하는‘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학과 정부, 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협업으로 재학생이나 졸업생 , 타교 대학생, 인근 지역 청년들까지 포함해 대학내 취·창업 프로그램 연계와 원스톱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년취업 지원모델을 지원하게 된다.

대구대학교는 경산-남부권을, 동국대는 경주-동남부권, 한동대는 포항-동부권, 구미대는 구미-중부권 등 권역별로 나눠 청년들이 일자리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구미대 1개교에서 올해는 3개교(대구대·동국대·한동대)로 늘려 운영한다.

도는 앞으로 5년간 이들 대학에 국도비 등 예산 96억원을 투입해 대학당 평균 2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에 청년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하게 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우수한 취업지원 경쟁력이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선정이 돼 지역의 청년취업난 해소에 기여하는 구심점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5년간의 지원이 지속될 예정으로 청년 대학생들을 위한 장기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대학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