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스터디'…대구사이버대 열정의 도가니 "빠져 봅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3-14 12:08 수정일 2016-03-14 12:08 발행일 2016-03-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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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13일 열린 첫 스터디 모임에 주부와 직장인 등 늦깍이 학생 80여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다졌다.(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늦깍이 대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13일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 대명동 캠퍼스에서 열린 스터디 첫 모임에 대구·경북지역 신입생 및 편입생 80여명이 모여 선배들의 학업 방법 등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이 주부 및 회사원 이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 만큼은 남달랐다.

신입생 오모(58)씨는 “평소 관심을 가졌던 상담 심리에 대한 학업을 할 수 있어 무척이나 설레고 기쁘다”면서 “아직 낯설고 미숙하지만 선배님들의 학업 방법 등을 듣다가 보니 이젠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는 낯선 얼굴들이 모여 연 첫 스터디 자리지만 서로 학업에 대한 의지나 뜻을 나누다가 보니 금세 오랜 시간 함께한 동무가 돼 있었다.

신입생 김모(43)씨는 “첫 자리로 낯설고 어색했지만 금세 학업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의 꽃을 피우다가 보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며 “이날 함께한 학우들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로 한 졸업은 물론 자격증 취득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왜 지원을 했는지, 지금 삶은 이런데 앞으로의 길은, 학습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서로 나누다가 보니 금세 오랜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고 신·편입생 모두 입을 모았다.

특히 대구사이버대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한 이명화씨가 직접 선·후배들을 스터디 현장에서 만나, 신·편입생을 위한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학교 학습에 대한 방법과 1년간 캠퍼스의 생활, 중간·기말고사를 잘 치루는 방법 등 학교 생활에 궁금하던 신·편입생들에게 소금과 같은 소식을 전해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1학년 신입생 임모(여)씨는 “유익한 정보와 함께할 수 있는 선후배가 많아 너무나 기뻤다”며 “최선을 다해 학교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사이버대 입시홍보팀 이준영씨는 “늦은 배움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로 자부할 수 있다”면서 “대구사이버대 입학생들의 평균 연령대도 매년 줄어들어, 이젠 대구사이버대의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