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 안동우체국(국장 박철수)은 9일 안동시 보건소와 ‘느린 우체통’ 설치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느린 우체통’으로 임산부 및 가족들이 미래에 태어날 아기에게 시간과 공간을 담아서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보건소 내에 2개의 느린 우체통과 엽서가 비치돼, 이 우체통에 엽서를 투함하면 일년 뒤 추억과 함께 가정으로 배달이 된다.
박철수 안동우체국장은 “느린우체통을 통해 가족 친화적, 세대간 정서적 교감이 이뤄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