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290명 나이팅게일 '선서식' 거행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3-11 09:44 수정일 2016-03-11 09:44 발행일 2016-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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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과학대
10일 대구과학대학교에서 열린 ‘제5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선서생들에게 촛불을 밝혀줄 나이팅게일(간호학과 4학년 박수연)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과학대학교)

지난 1960년 지역 최초로 대구간호학교로 출발해 56년간 8800여명의 전문 간호 인력을 배출한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준)가 10일 대학본부 아트홀(Arts Hall)에서 ‘제5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박준 대구과학대 총장과 대구시 간호사회 박현숙 회장, 간호학과 동창회 전명희 부회장, 경운대학교 김상남 간호대학부장, 경산중앙병원 이명희 간호부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송영옥 간호과장, 대구의료원 문명희 간호부장, 대구파티마병원 신구순 간호부장, 천주성삼병원 이경희 간호부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예비전문 간호사로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에,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되새기며 촛불과 함께 사람들 앞에서 선서를 하며 마음을 다지는 의식이다.

이날 선서식에서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3학년 290명(여학생 255명·남학생 35명)은 촛불점화로 자신을 불태워 주위를 밝게 비추는 촛불처럼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전문 간호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한편 인간의 생명을 존중할 것을 마음 속 깊이 다짐을 했다.

대구과학대 박준 총장은 “늘 푸른 나무를 뜻하면서 희생과 봉사의 대명사로 불리는 상록수처럼 이타주의적 삶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나보다는 남, 개인보다는 공동체 사회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주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대구시 간호사회 박현숙 회장은 “간호사의 길을 걷기에 앞서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간호실습을 하는 동안에도 힘든 일을 겪을 수도 있고, 고민과 갈등도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오늘의 선서식을 통한 여러분들의 다짐과 약속을 잘 되새기며 간호사로서의 발전과 성숙의 기회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선서식을 마친 학생들은 경북대학교병원과 곽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로즈마리병원, 미래여성병원, 미즈맘병원, 신세계여성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지역 보건소 등지에서 간호 현장실습을 한 뒤 국가고시를 거쳐 간호사로 근무하게 된다.

한편 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과학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대학본부건물 2425.36㎡(약734평)의 공간에 학생 실무중심 교육방법으로의 간호교육 혁신 실현과 학내 교수인력의 간호교육 교수법 전문인력화 및 교육의 수월성, 대학교육 경쟁력 증대를 목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시뮬레이션랩인 NEST(Nursing Excellence in Simulation Training) CENTER(간호전문교육센터)를 완공했고, ▶2010년 미국심장협회 공인 BLS Training Site(기본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지정 ▶2010년 대한간호협회 심폐소생술 보수교육기관 지정 ▶2011년 교육부 ‘전문대학 대표브랜드사업’평가 ‘A‘등급 획득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의료통역요원 배출 ▶2011년 간호학과 수업연한 4년제 승격 ▶2013년 한국간호교육평가원 2주기 인증평가 ’인증‘ 획득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5년간) ▶2015년 6월 TSU NEST CENTER 제1차 국제학술대회 개최 ▶2015년 12월 NEST Nursing Simulation Workshop를 개최하는 등의 괄목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재학생들의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이론실무일체형 간호교육 실현과 특성화사업을 통한 자격증 특별반 운영, 실무관리자 초청 취업특강, 모의고사 실시 등으로 간호전문 인재양성을 꾀하고 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