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할매·할배의날'…교육부 '인성교육종합계획' 반영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29 09:51 수정일 2016-02-29 09:51 발행일 2016-0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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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산의 첫 발판 마련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 1주년 기념식 모습.(사진제공=경북도청)

김관용 경북지사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이 교육부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6.1.29.)’에 반영이 됐다.

이는 도가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이 중앙 정부로부터 추진하는 타당성에 대해 첫 인정을 받은 사례로 꼽힌다.

또 각 시·도 교육청의 인성교육시행계획 수립 시, 가정내에서 인성교육 실천분위기 확산 사례로 활용돼 전국 확산의 첫 발판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처음으로 마련한 인성교육 종합계획에 가정의 인성교육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을 활동사례로 제시했다.

정부는 △화목한 가족발굴시상 △손주랑 할매할배랑 콘서트 △조부모 교육 시범마을 지정운영 △교육청 및 유관기관 연계해 조부모에게 편지쓰기 사업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은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코자 지난해 1월20일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규정돼 있다.

인성교육을 의무로 한 이 법은 2015년 7월부터 국가·지방자치단체·학교에 인성교육의무가 부여되고, 교육부는 5년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이 종합계획에 따라 인성교육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교육청은 2016년 인성교육시행 계획에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한 체험중심 및 교육과정 연계 조손관계 회복교육 실천을 위해 ‘조부모의 학교방문의 날’지정하고, ‘월 1회 숙제 없는 할매·할배의 날’ 운영 등을 반영했다.

도는 또 인성교육종합계획에 선제적 대응키 위해 할매·할매의 날 관련 자료와 동영상 등을 게시한 홈페이지(www.할매할배의날.com)를 구축해, 전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놨다.

여기에다가 SNS 홍보단을 운영해 ‘할매·할배의 날’ 행사와 교육 등의 주요 사업을 직접 취재하고 이를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으로 홍보하는 방법을 택했다.

경북도 김관용 지사는 “지난해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으로 인성교육종합계획이 발표가 됐으나, 아직 인성교육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사례가 부족해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이 구체적인 사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올해에는 ‘할매·할배의 날’이 전국으로 퍼져가는 원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