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됐다"…대구사이버대 1707명 입학식 개최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28 12:25 수정일 2016-02-28 12:25 발행일 2016-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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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세 늦깎이 대학생들의 \'힘찬 첫걸음\'
입학식 \'축제의 장\'으로 격려 쏟아져
대구사이버대
축사를 하고 있는 홍덕률 총장.(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에 2016학년도 신·편입한 1707명 학생들의 새 꿈을 향한 인생 제2의 서막이 27일 올랐다.

대구사이버대는 이날 오후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300여 신입생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6학년도 아름다운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사이버대학원(휴먼케어대학원 미술상담학과) 입학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이번에 새롭게 제2의 인생 삶에 도전하는 대구사이버대학교의 신입생 평균 나이는 37.8세, ‘희망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편입생들이 입학식 강당을 가득 메웠다.

입학식장에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구사이버대에 입학을 한 산업현장의 젊은 일꾼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본관 리모델링 조감도.(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반면 나이가 지긋한 아내의 손을 꼭 잡은 신입생들도 있었다.

평생 다니던 직장을 은퇴하고 입학을 한 A씨는 “인생 갈림길에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아내의 도움으로 대구사이버대에 입학을 하게 됐다”면서 “이제부터는 공부를 열심히 해, 우리의 이웃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꿈이 됐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입학식은 DCU힐링토크콘서트 영상관람과 학사보고, 입학허가, 신입생서약, 총장 환영사, 내빈축사, 총학생회 인사, 교가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이 됐다.

특히 장애학생의 편의를 돕기 위한 수화 통역 서비스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 된 대구사이버대만의 독특한 입학식의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사이버대
현장중계 장비와 수화통역사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홍덕률 총장은 “‘학생 행복’은 우리 대학의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교육철학”으로 “행복한 학교생활로 따뜻한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사이버대학교는 모든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평의회 최계호 의장은 축사에서 “입학에서 졸업까지 몇 번의 고비와 망설임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몇 년 뒤 졸업식장에 들어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반드시 인생의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이선옥 15대 총학생회장(한국어다문화학과)은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주변에 친구 같은 선배들, 가족 같은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의 행복만을 바라는 총장님께서 여러분을 위한 멋진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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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한 김상곤(포항시·41)씨는 “넓고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에 와보니 기분이 남달라진다”면서 “정말 대학생이 된 기분과 함께 많은 의욕이 생긴다. 지금의 초심을 가슴에 깊이 새겨 졸업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학과에 입학한 김모(43·대구)씨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발을 내딛었다”며 “최선을 다해 내가 희망하는 꿈을 완성키 위해서 학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 “온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 큰 무리수 없이 배움의 길을 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학교나 학과 선배들한테 자주 연락하고 의지하며,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학교, 학과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대구사이버대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한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고, 3월 2일 ‘2016학년도 1학기 첫 개강’을 한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