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극장도 서점도 윤동주 열풍,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종합 베스트셀러 2위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6-02-28 15:00 수정일 2016-02-28 15:02 발행일 2016-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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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사진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윤동주 시인의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이 독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다. 책은 지난주보다 세 계단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키던 ‘미움받을 용기’를 3위로 밀어냈다.

책의 인기 배경에는 영화 ‘동주’가 있다.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높은 완성도로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동주’는 누적관객수 46만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유고시집은 오프라인 대표 서점 교보문고에서도 인기다. 지난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7위였던 책은 이번 주 두 계단 상승하며 5위로 순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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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사진 제공=소와다리 출판)
두 서점 모두 1위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차지했다.

예스24에서는 4주 연속 1위다. ‘미움받을 용기’를 제치고 잠깐 정상에 올랐던 김정운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4위를 기록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5년 후 나에게 Q&A a day’가 올랐다. 채사장의 또 다른 책 ‘시민의 교양’은 한 주 만에 열 계단 뛰어올라 9위를 기록했다.

‘시민의 교양’은 오늘의 시민에게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작품으로 세금, 국가, 자유, 직업 등과 같은 고민을 독자에게 쉽게 전달한다.

교보문고에서는 잠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다시 순위권으로 들어왔다.

이번 주 10위를 기록한 책은 ‘왜 사피엔스 종만 지구 상에 살아남았는가?’란 질문에 대해 지난 역사를 돌아본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가 되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그 외 6위부터 8위까지는 ‘라플라스의 마녀’, ‘법륜 스님의 행복’,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차례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집계기간 2월 18일~2월 24일까지)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글/이응견 그림, 수오서재

2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소와다리

3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공저, 인플루엔셜

4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 21세기북스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한빛비즈

6 5년 후 나에게 Q&A a day, 포터 스타일, 토네이도

7 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 글/최승미 그림, 나무의마음

8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한빛비즈

9 시민의 교양, 채사장, 웨일북

10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비즈니스북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집계기간 2월 17일~2월 23일까지)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글/이응견 그림, 수오서재

2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공저, 인플루엔셜

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한빛비즈

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5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소와다리

6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7 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 나무의마음

8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김정운. 21세기북스

9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비즈니스 북스

10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