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도청 구내식당 음식맛↓…4월께 급식 맛·질↑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25 14:08 수정일 2016-02-25 14:08 발행일 2016-0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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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안동 새 청사 이전 축하
경북도청 안동 새 청사 이전 축하(연합뉴스)

안동·예천으로 청사를 옮긴 경북도청 공무원들의 구내식당 음식에 대한 ‘맛’과 ‘질’에 대한 불만이 곧 나아질 전망이다.

25일 현재 신청사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의 음식 ‘맛’에 대한 평가가 곤혹스러울 정도로 나쁘다.

특히 청사 인근에 제대로 된 식당도 없어, 1인 ‘안동 기러기’ 생활을 하는 공무원 대부분이 조식과 중식, 석식 3끼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

조식은 2000원에 누룽지와 샌드위치 등 간편식으로, 중식과 석식은 3500원과 2000원에 일반식·간편식으로 삼시세끼를 때우고 있다.

하지만 ‘집 밥’에 길들여진 이들의 입맛에 구내식당의 음식은 지금 형편없을 정도로 좋지 않다.

도청 공무원 A씨는 “홀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을 하는데 청사 인근에 먹거리가 충분치 않아 매우 불편하다”면서 “구내식당만이라도 ‘맛’과 ‘질’이 보장된 건강식으로 입맛을 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무원 B씨도 “급식의 질을 높이려면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개인적 생각으로는 비용을 조금 높이더라도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졌으면 한다”며 “홀로 나와 생활을 하다가 보니,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도 섭취를 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겠냐”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북도 자치행정과 김병곤 후생단체담당은 “주 1회 이상 업체와 경북도, 노동조합과 함께 소통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최상의 급식을 제공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구내식당을 예전처럼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은 여럿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한식과 양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에다가 직원 의견을 들어 중식까지 포함해 직원 취향에 맞는 음식물을 제공토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3월께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을 조사해 구내식당 운영에 대한 개선 및 방향을 잡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으니, 올 4월쯤이면 입맛에 맞는 제대로 된 급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