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해외 시장 뚫는다…경북도 '신선 농산물' 전문수출단지 조성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23 10:30 수정일 2016-02-23 10:30 발행일 2016-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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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3일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 안동·고령에 신선농산물 전문수출단지를 조성해 육성키로 했다.

신선 농산물은 지역 농식품 수출액의 23%를 차지해 단지 조성으로 내수안정 및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민선 6기 최대 역점시책으로 그동안 농식품 100대 선도 기업을 선정해 수출을 주도할 수 품목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농식품 수출진흥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농식품 수출에 대한 강력한 수출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내 신선 농산물이 내수 가격상승과 일본 엔화 약세 등 국내·외 수출환경 악화로 수출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신선 농산물 수출을 크게 늘리기 위해 ‘경북 신선농산물 시범수출단지’를 조성한다.

우선 안동과 고령에 예비 수출단지 2개소 6ha를 지정해 개소당 3억원의 생산기반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

또 도 농업기술원은 대외경쟁력이 높은 해외 수출전략형 딸기 품종 ‘싼타’와 ‘레드벨’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합한 신품종을 육성·보급해 수출시장 경쟁력 제고를 꾀하기로 했다.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 신기훈 단장은 “향후 신선 농산물 수출전문단지는 생산단계에서 수출까지 패키지 지원으로 작지만 성장 가능성 있는 단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신선 농산물 수출전문단지에서는 전략품목 발굴과 수출업체 및 해외 바이어 관리, 기업과 바이어·생산자 단체를 직접 연결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도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코트라·경북통상 등 수출 전문기관과 ‘對중국·동남아 시장 개척 사업단’을 꾸려 상시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무역사절단 파견과 캐나다 등지에 상설판매장을 설치해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북도 신기훈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한·중FTA 체결로 지리적 접근성, 생산품목 및 기후조건 유사성 등으로 농업인들의 심리적 피해와 불안감 가중으로 무한경쟁 시대에는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각오로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위해 행·재정적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