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2단계 청사진… 고도화·가속화 추진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23 09:54 수정일 2016-02-23 15:49 발행일 2016-0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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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첫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 분양이 25일부터 시작된다고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세종테크밸리 조감도.(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 업무방향을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로 정했다.

특히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도시의 자족기능을 유치해 핵심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행복청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보고받고 논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주요과제로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으로 설정했다.

도시기반 고도화를 위해서는 주택·교통·공공시설물·상업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다수 필지의 통합설계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구현한다. 예컨대 6-4생활권은 단지 전체의 지하를 연결해 차량이 통행토록 하고, 지상은 녹지·광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특화해 도시 전체를 건축기술의 경연장화한다. 상업시설은 사업제안 공모를 통해 방축천, 어반아트리움(2-4생활권)에 창의적 상업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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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사업준공 현황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다각적 투자유치활동을 통한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선 4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 산업용지(18만㎡)를 상반기 공급한다. 입주 기업에는 조세감면, 주택 특별분양, 토지대금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할 예정이다.

신생·벤처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연면적 2만㎡의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하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한다. 아울러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공동캠퍼스 등이 포함된 창조형 캠퍼스타운(162만㎡) 조성도 추진한다.

미래형 도시를 목표로 저탄소 친환경 도시개발, 에너지 특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곳곳에 적용한다.

중앙공원 조기개장을 위해 1단계 사업을 착수하고, 신재생에너지 15% 도입 목표 시기를 당초 오는 2030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겼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1-1생활권에 제로에너지 시범마을(1.8만㎡, 60호) 추진과 태양광, 지열, 패시브(Passive) 공법,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반영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타운(20~30만㎡규모)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 측은 “행복도시가 장기간 건설되는 것을 감안해 앞으로 생활권 단위로 단계적으로 사업준공를 실시, 개인 재산권 행사 및 관리청(세종시 등)의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