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구의 돈 되는 이야기] 해외홈쇼핑 통한 수출… 인기 최고

이치구 브릿지경제연구소장 기자
입력일 2016-02-23 08:22 수정일 2016-03-01 09:27 발행일 2016-02-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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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을 뚫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드림셰프(대표 김양영)의 경우가 그렇다. 김포공장에서 고열제어기능을 가진 프라이팬 등 특수기능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의 홈쇼핑사의 해외홈쇼핑방송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드림셰프가 활용한 홈쇼핑회사는 현대홈쇼핑의 중국 가유홈쇼핑과 베트남 VTV현대 등.

덕분에 이 회사는 지난해 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주방용품으로 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건 놀라운 일이다.

그러므로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이 회사의 수출방식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드림셰프 이외에도 이 방식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한 중소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강기구 제조업체인 와이앤에이치도 지난해 해외홈쇼핑 방송을 통해 약 140종류 총 250만 개의 상품을 해외로 수출했다. 특히 이 회사는 GS홈쇼핑의 태국트루셀렉트를 통해 운동기구를 태국에 수출했다.

성우금속도 CJ홈쇼핑의 베트남SCJ 및 필리핀ACJ 등을 통해 주방용품을 베트남과 필리핀에 수출했다.

사실 국내에서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혼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긴 무척 어렵다. 무역 부서를 마련해야 하고 수출입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니까 대기업의 홈쇼핑을 통해 해외진출을 꽤하는 방식은 아주 매력적인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해외수출시장 확보에 활용할 수 있는 홈쇼핑은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CJ오쇼핑, GS홈쇼핑 등 4개사다.

중소기업들은 이들 4개사를 찾아가 자기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기회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이들 4개사가 가지고 있는 해외홈쇼핑방송국을 살펴보자.

롯데홈쇼핑은 대만(모모홈쇼핑), 중국(럭키파이 홈쇼핑), 베트남(롯데다비엣)에서 홈쇼핑방송을 통해 한국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중국(가유홈쇼핑), 미국(MBC America 협력사 활용),태국(HIGH Shopping), 베트남(VTV Hyundai) 등을 가지고 있다.

CJ오쇼핑도 국내 중소기업제품을 해외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 중국(동방CJ, 천천CJ, 남방CJ), 인도(SHOP CJ), 태국(GCJ), 베트남(SCJ), 터키(MCJ), 일본(CJ프라임쇼핑), 필리핀(ACJ),멕시코(CJGrandShopping) 등이 CJ오쇼핑에서 운영중인 홈쇼핑 방송이다. CJ는 오는 4월에 말레이시아에도 홈쇼핑 방송국을 개설할 예정.

GS홈쇼핑도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다. 중국(혜매상성), 인도(Homeshop 18), 태국(True Select), 인니(MNC SHOP), 베트남(VGS SHOP), 미국(MBC America 협력사 활용), 터키(MNG SHOP), 말레이시아(Astro GS)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을 팔아준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러시아에서도 홈쇼핑 방송국을 개국할 계획.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해외홈쇼핑을 통한 수출이 활기를 띰에 따라 이 같은 방식의 수출시장진출을 원하는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홈쇼핑방송에 적합한 60~70개 업체를 올 상반기에 선정, 동영상제작비용 등을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제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혼자서 해외수출을 위한 부서를 설치하고 인재를 운용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드디어 해외홈쇼핑 방송을 통해 돈 벌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치구 브릿지경제연구소장 cetu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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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구 브릿지경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