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털어내자…금융혜택 등 조건변경 잇달아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21 10:57 수정일 2016-02-21 10:57 발행일 2016-02-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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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5층 이하 중도금 무이자’에서 ‘전용면적 59㎡ 전체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조건을 변경한 ‘안성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제공=하우징멘토)

내달 역대 최대 분양시장이 설 것으로 예고되면서 미분양 단지들이 속속 분양조건 변경에 나서는 모습이다.

쏟아지는 신규분양 물량에 미분양이 묻힐 수 있는 데다, 4월 본격 총선정국으로 들어갈 경우 분양에 대한 관심 자체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작년 말 경기도 안성에서 분양한 ‘안성 푸르지오’는 이달 들어 ‘5층 이하 중도금 무이자’에서 ‘전용면적 59㎡ 전체 중도금 무이자’로 조건을 바꿨다. 74㎡는 종전대로 5층 이하 중도금 혜택을 유지하면서, 59㎡는 전체로 확대한 것. 이로써 59㎡는 계약금 2000만원만 내면 입주 전까지 추가되는 비용이 없다.

분양대행사 하우징멘토의 박정훈 본부장은 “59㎡ 전체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확대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며 “이전보다 2~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잔여물량이 소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 반포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또 유상 옵션이었던 중문, 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빌트인 냉동고 등을 무상으로 바꿨다.

이 외에 대원이 충북 청주시 문화동에서 공급한 ‘센트럴 칸타빌’도 중도금을 ‘이자후불제’에서 ‘무이자’로, 두산건설이 인천 서구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는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변경해 수요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