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계 최고 수준 초장대교량 기술 확보”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18 12:30 수정일 2016-02-18 12:30 발행일 2016-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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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식 케이블교량 건설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지난 7년간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R&D)로 추진된 ‘초장대교량사업단’의 1단계 성과 발표회를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초장대교량이란 바다나 강을 가로지르는 1000m 안팎의 길고 높은 다리를 말한다. 그동안 총 54개 산·학·연 연구기관, 500여 명의 연구진이 해외에 의존하던 장경간 케이블교량의 설계·재료·시공·유지관리 분야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1단계 연구를 통해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현대식 케이블교량 건설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미 이순신대교, 울산대교 등의 대형 현수교를 우리 기술로 건설했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터키 보스포러스3교, 칠레 차카오교 등에 시공기술을 적용한다.

또 글로벌위성항법장치(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과 사용자 중심 확장형 계측시스템 등의 교량 유지관리기술을 개발, 말레이시아 제2페낭대교와 베트남 밤콩교 등에 유지관리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초장대교량사업단의 연구개발을 통해 장경간 케이블교량 자립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해 실용화까지 성공했다”며 “앞으로 국내 건설기업의 글로벌 위상 향상, 해외수주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2단계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해 ‘케이블교량 건설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