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파나마서 7500억원 규모 발전소·가스터미널 수주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18 12:29 수정일 2016-02-18 15:49 발행일 2016-02-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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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위치도
포스코건설이 파나마에서 수주한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위치도.(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최근 파나마에서 미국 발전회사인 AES社 가 발주한 6억5000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콜론(Colon)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공사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80MW로 파나마 최대 규모다.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콜론지역(파나마운하 대서양쪽 초입)에 위치했으며, 포스코건설은 저장용량 18만㎥의 가스터미널도 함께 건설한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약 1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파나마운하 인근 산업단지와 콜론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여 년간 쌓은 발주처의 신뢰와 중남미 지역에서 에너지플랜트 품질시공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아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

오건수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회사는 국제유가하락 등으로 인한 어려운 해외수주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필리핀과 칠레에 이어 파나마 복합화력발전소 수주를 연달아 성공했다”며 “이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위상을 확보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社가 발주한 칠레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따내면서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7년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2009년 페루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 등 중남미 진출 10년 만에 총 56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플랜트를 수주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