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황금어장' 꾸린다…경북도 5년간 황금 프로젝트 'Start’'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13 13:48 수정일 2016-02-13 13:48 발행일 2016-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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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미 물렁가시붉은새우 관리 및 수중 방류 모습.(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 동해안이 황금어장으로 바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는 남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과 생산량급감, 여름철 냉수대의 출현 및 유해 적조생물 대량 발생 등의 기후변화 가속화, 또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수산업 종사자의 경영이 불안정해져 이에 따른 미래 수산 먹거리 개발을 꾀하게 된다.

우선 도는 중국을 겨냥해 돌기해삼, 속성장 전복(교잡종)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종을 선정해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쥐노래미와 왕전복, 동해특산 가자미류 등 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동해안 양식 대상종을 개발키로 했다.

또 현재 연구소에서 건립하고 있는 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동이 준공이 되면 수심 30m 이상의 저수온 청정해수를 이용해 대게와 물렁가시붉은새우(독도새우), 대문어, 물곰 등의 한해성의 동해안 특산품종 종묘생산 기술 개발 및 대량 방류해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동해안은 대부분의 저질이 모래로 구성돼 가자미류 서식이 적합하며, 남해 및 서해안보다는 경제성 있는 고급 가자미류가 많이 서식해 현재 종묘생산 기술개발이 끝난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문치가자미를 앞으로 매년 100만 마리 이상 종묘생산 및 방류할 예정이다.

또 동해의 대표적인 명품 가자미류로 심해성 어류인 줄가자미(일명 : 이시가리)와 노랑가자미를 인공 종묘 생산키 위한 연구를 추진해 동해안 특산 가자미류 생산 특화 연구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이석희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현재 70억원을 투자해 건립중인 최첨단의 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동이 올해 4월 완공이 되면 동해안의 특산 고부가 품종을 1000만마리 이상 대량 생산해 방류하는 등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원이 되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