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천년, 경북 신도청 시대 개막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12 10:27 수정일 2016-02-12 10:27 발행일 2016-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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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120년만에 안동·예천 신도시로 12일부터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천년 신도청 시대를 열었다.

이는 1966년 대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지 50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분리된 지 35년 만의 일이다.

이날 오전부터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위한 도청 직원들의 발걸음이 바빴다.

김관용 지사와 도청 간부들은 이날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이사차량을 환송하기도 했다.

12일에는 도민안전실을 시작으로 문화관광체육국과 농축산유통국이, 14일에는 경제부지사실이, 18일에는 도지사실, 20일 행정부지사실, 자치행정국을 마지막으로 16개 실국단, 55개실과의 행정장비와 문서 등 5t 트럭 156대 분량의 물품과 1556명(본청 1319, 의회 107, 소방본부 130)의 직원이 신청사로 이전을 한다.

도는 안전하고 완벽한 이사를 위해 11일부터 21일까지 신청사 및 대구 산격동 청사 공무원과 이사용역업체 직원 등 12명으로 꾸린 이사상황실을 운영해 차량사고 등의 만약의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사가 끝나는 이달 22일부터는 대구와 신도청간 16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구내식당과 매점, 의무실, 건강증진센터 및 테마휴게실 등 시설을 운영해 직원들의 업무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달 18일 도는 환송 행사 등의 간단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특히 19일 오전 9시 50분 신청사 대동마당에서 열리는 이사기념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장대진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지역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국기게양식과 신도청 이전 입주고유제 등의 신도청 시대 서막을 여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신도청 시대를 연 경북도는 우선 무엇보다 인구 유입을 꾀하기 위해 신도시대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도는 해당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경상도 700년의 찬란한 영광과 자존의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신도청시대, 새로운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되었다”면서 “대화합으로 경북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