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산업화 꾸민다"…경북도 "응답하라! 옛 집터"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11 13:52 수정일 2016-02-11 16:08 발행일 2016-02-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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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옥 보급 확산을 꾀하기로 했다.

올해를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 사업을 전환점으로 해, 이미 ‘경북형 한옥’포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한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한 포럼 인력구성을 마무리했다.

또 ‘경북형 한옥’모델 개발 용역을 발주하고 한옥포럼 소위원회를 열어, 설계·시공·자재 등 한옥관계 전문가들의 기술적 자문과 현장답사를 거쳐 한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에는 이에 대한 최종 선포식과 함께 경북형 한옥 보급·확산을 위해 방송·언론, 홍보물 제작·배포 등 대국민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31일 도내 우수 한옥 건축물과 신규한옥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경북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건축자산 진흥구역이나 한옥마을 내에서 기존 한옥의 보수 또는 한옥 신축을 하면 각각 2000만원,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농촌주택개량융자금(이율 2%)도 추가 지원을 한다.

우선 경북개발공사는 도청이전 신도시내 한옥마을 조성(73필지)을 위해 시범한옥 10동을 건립하고 이를 공개해, 한옥마을 택지분양 촉진은 물론 관광객에게 한옥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건축사회와 함께 TF팀을 꾸려 가격별, 평형별, 자재별로 보다 다양한 한옥평면을 추가로 개발해 한옥건립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필요시 언제든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우리의 전통한옥을 현대생활에 편리하면서 손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모델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목조건축물 수량은 19만 4000천동으로 전국 한옥 수량의 14%를 차지한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