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42%…역대 최저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10 10:28 수정일 2016-02-10 15:05 발행일 2016-02-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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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그대로인 반면 전세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 기준 임대수익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연합)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과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매가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전세가만 오르고 있어서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2억1973만원이다. 작년 1월(2억1876만원)보다는 0.4%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전세 거래가 평균은 1억6694만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1억5809만원)에 견줘 5.6%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큰 변동이 없었던 사이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심지어 현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 7월 2억2456만원보다 483만원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작년 12월 이후 두 달 연속 76.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

또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61%에서 올해 1월 5.42%로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도 연 7.4%로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경기도와 인천의 오피스텔은 매매·전세가 모두 2010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는 평균 1억7239만원으로 1년 전(1억6688만원)보다 3.3% 오른 반면 전세는 1억3856만원으로 1년 전(1억2860만원)에 비해 7.7% 상승했다.

인천 역시 매매가는 1억1101만원으로 1년 전(1억663만원)보다 4.1% 올랐지만 전세는 7954만원으로 1년 전(6957만원)에 견줘 14.3%나 뛰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임대수익률은 경기도가 5.87%, 인천이 6.82%, 전월세전환율은 경기가 7.47%, 인천이 9.47%를 각각 기록하며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