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영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국토부 12일 중간보고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04 10:58 수정일 2016-02-04 16:55 발행일 2016-02-04 23면
인쇄아이콘
‘밀양이냐, 가덕도냐, 아니면 제 3의 장소냐?’

영남권 신공항 입지가 6월이면 베일을 벗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결과와 앞으로 계획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3년 김해공항 활주로 용량이 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토부는 작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오는 6월 그 결과를 발표한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논의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대구·경북·경남·울산 등 4개 지역은 영남권 모든 지역에서 접근이 편리한 경남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맞섰다.

2008년 국토부가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을 조사한 결과 가덕도는 0.7, 밀양은 0.73으로 두곳 모두 경제성을 갖는 B/C1 이하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 입지평가위원회는 2011년 3월 두 지역 모두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발표하고, 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활성화 등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자 국토부는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를 벌여 김해공항 항공수요가 2023년 1678만명에 달해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신공항 명칭도 과거 ‘동남권 신공항’, ‘남부권 신공항’ 등 제각각 쓰이다 국토부가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를 발표면서 ‘영남권 신공항’으로 정리됐다.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밀양과 가덕도를 포함한 10여개 지역으로 신공항 후보지를 압축해 공역·기상·환경·소음·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 중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