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민여성 따뜻한 고향의 정(情) 행사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03 13:10 수정일 2016-02-03 13:10 발행일 2016-0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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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달 설을 맞아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여성들이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각 시·군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포항시는 지난 1월 29일 설 떡국 만들기와 설날 상차림 요리 특강 등 전통음식을 만들고 함께하는 윷놀이 행사를 열었다.

영주시도 같은달 25일 영주시 벨리나웨딩에서 다문화가족 150여명과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해 윷놀이와 투호 등을 함께 즐겼다.

지난 2일 영천시는 통문화를 간직하고 충효 사상을 기리는 임고서원 수련원에서 설날에 대한 이해와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산시도 다문화가족 후원기관 자원봉사자들과 강정을 만들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정을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다.

안동시는 지난 4일·5일 지역의 한 요리학원에서 예절과 의복 등 명절문화 이해교육을 하고, 설 명절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갖었다.

또 안동 한전에서 후원하는 물품을 지역의 취약 다문화가정에 전달한다.

구미시는 5일 취약 다문화가정 100가구를 대상으로 한 떡국과 생필품 등의 삼성전자 설날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이달 12일 영양군 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족과 지역민 200여명이 모여 결혼이민여성의 모국 전통음식을 나눠 먹고, 각 나라별 전통의상 공연과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등의 군민 화합 행사를 연다.

경북도 조봉란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은 경북도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며“특히 지난해 네팔 지진피해(우리도 46명) 등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던 만큼 고국의 향수를 달래주고 지역민과 함께 어울려 안정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다문화가족이(자녀 포함) 3만 8802명으로 베트남이 1만 627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1만 2669명, 필리핀 3395명 순이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