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맛나는 재래시장·5일장"…경북도, 자생력 제고 220억원 긴급 투입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2-03 12:19 수정일 2016-02-03 17:04 발행일 2016-02-03 21면
인쇄아이콘

경북도는 3일 대형마트와 SSM 확산 및 내수부진으로 경영에 곤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꾀하기 위해 2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 도는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 시장별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 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청년상인 창업지원으로 젊은층의 시장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재래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른 맞춤지원으로 시장별 문화·기술·디자인융합에 집중키로 했다.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변환을 꾀해 모두 4개 시장에(구미중앙시장, 문경가은아자개시장, 청송진보시장, 봉화춘양시장) 26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2개소 이상 신규시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 2곳 이상을 신규 선정해 지원한다.

젊은 세대의 시장유입을 촉진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유도키로 했다.

도내 3곳의 전통시장 유휴점포를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32개 점포)을 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홍보) 등에 점포당 2500만원을 지원한다.

재래시장 내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화재안전시설 개·보수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우선 도는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10개시·군 17개시장에 124억원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상인교육장, 개방형마트 건립 및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시장별 상징성 있는 디자인을 가미해 지역특색과 개성이 넘쳐나는 시장 변화를 꾀한다.

깨끗한 5일장 육성을 위해 봉화시장 등 26개 시장에 38억원으로 화장실 개보수와 LED교체, 아케이드 보수, 옥상 방수 등으로 정감이 넘치는 5일장을 육성한다.

화재가 없는 장터, 사고가 없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점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긴급보수가 필요한 소방·전기·가스시설을 보수할 수 있도록 51개 시장에 2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또 시장 이미지 개선과 고객 스비스 향상을 위해 전통시장 좌판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대구시민 장보기 투어단을 운영해 선진시장 비교견학과 상인워크숍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역량 강화를 꾀한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전통시장의 새로운 발전방향은 대형마트는 물론 타 시장과 차별화되는 특색을 발굴해 특성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상인들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의식변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고, 도에서도 자구노력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