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645만명 움직인다…서울→부산 5시간20분 예상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02 11:50 수정일 2016-02-02 18:24 발행일 2016-0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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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간 평균예상 소요시간.(자료=국토교통부)

이번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608만 명, 총 3645명이 대이동을 한다.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7일 일요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20분,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6시간40분이 평균 소요시간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 조사결과,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645만명, 하루 평균 608만 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설 당일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이동인원 기준 작년 설(3554만명)보다 2.7% 증가했다.

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16만 대이고, 10명 중 8명 이상인 84.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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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 전망치.(자료=국토교통부)

귀성객 중에서는 7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사람이 25.5%로 가장 많았다. 귀경객은 27.1%가 8일 오후, 25.8%가 9일 오후를 선택해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귀경길이 집중될 전망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평균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전년에 비해 1~2시간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반대로 귀경방향은 작년보다 휴일이 감소(1일)해 20~40분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40분, 강릉까지 3시간, 대구까지 4시간30분, 부산까지 5시간20분, 광주까지 4시간20분, 목포까지 4시간50분으로 예측된다.

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대구에서 5시간50분, 강릉에서 4시간, 부산에서 6시간40분, 광주에서 5시간40분, 목포에서 7시간이다.

고속도로별 이용률은 경부선이 30.4%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 순이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철도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또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2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141km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제는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 운영된다.

설 당일과 다음날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같은 기간 광역철도와 공항철도도 연장 운행한다.

실시간 교통상황 등은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앱(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 국토교통부 누리집(

www.molit.go.kr), 종합교통정보( 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www.roadplus.co.kr), 국가교통정보센터(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