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오피스텔 장점만 쏙… '생활형 숙박시설' 인기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2-02 11:14 수정일 2016-02-02 11:15 발행일 2016-0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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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동 디오션시티_조감도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 조감도.(사진제공=대한토지신탁)

분양형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혼합한 수익형부동산 ‘생활형 숙박시설’이 최근 우수한 분양성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 세대에 테라스를 갖춘 복층 구조의 ‘창원 상남 큐비 메종드테라스’가 최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타입 마감됐고, 최고 4.2m의 층고가 적용된 ‘송도 오네스타’도 분양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이달 제주도 연동 일대에서 공급에 들어간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도 홍보관 오픈 이후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지는 제주공항을 인근으로 관광객 유치에 용이한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혹은 레지던스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지난 2012년 1월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숙박업이 ‘일반 숙박업’과 ‘생활형 숙박업’으로 구분되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생활형 숙박업은 일반 숙박업과는 달리 취사시설을 포함할 수 있어 외국인, 중장기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생활공간이나 오피스텔로 활용이 가능하며, 중저가로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속 수익형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현재 제주도와 부산, 인천, 수원 등에서 분양 중이거나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성은 코업씨앤씨와 코업시티호텔 브랜드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895번지 일원에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를 2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9층, 숙박시설 306실로 구성된다. 2025년을 목표로 건설이 확정된 신공항과 위미항이 인접했다.

엘시티PFV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058-2 일대에 들어서는 ‘엘시티 레지던스’를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작년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엘시티 더샵’이 위치한 해운대관광리조트 3개 타워 중 가장 고층인 랜드마크타워 지상 22~94층에 조성된다. 총 561실 규모로, 전용면적(이하 동일) 112~205㎡ 11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복래저개발은 인천 중구 중산동 1951-2번지 일대 1033㎡ 부지에 조성하는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0층, 20㎡, 총 162실 규모다. 호텔과 같은 편리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빌트인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인근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27-6번지 일대에 짓는 ‘스테이216 레지던스’가 현재 분양 중이다. 총 225실 규모로 지상 2층, 지상 15층, 15~18㎡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로데오거리 중심가에 위치하며, 국철 1호선 수원역이 도보 거리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