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강남 30분 시대…신분당선 연장선 30일 개통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28 14:35 수정일 2016-01-28 17:50 발행일 2016-01-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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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정자 구간 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수원 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 구간(13.8㎞)이 오는 30일 5시 30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민간 제안으로 시작된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2011년 2월 착공에 들어가 5년 만에 공사가 완료됐으며, 민간자본 7522억원 등 총 1조5343억 원이 투입됐다.

정자~광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총 6개다. 성남시가 재원을 분담해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정자역~동천역 사이 위치, 분당선 환승 가능)이 2017년 말 개통하면 7개가 된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90㎞/h 평균속도 51.4㎞/h로, 광교 중앙역에서 강남역까지 31분(광교(경기대)∼강남은 37분)만에 접근할 수 있다. 기존 분당선이나 버스에 비해 속도와 정시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는 철도와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은 강남~정자와 동일하게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으로 결정했다. 거리비례요금은 10km 초과 후 5km 늘어 날 때마다 100원씩 내도록 했다. 또 강남~정자 구간을 연계해 이용할 경우 별도운임 900원 중 600원을 할인받아 300원이 적용된다.

따라서 광교~정자~강남 구간 전체를 이용하면 기본운임(1250원)에 연장선 별도운임(900원), 정자~강남 별도운임(300원), 거리비례요금(500원)이 더해져 총 2950원이 나온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서울·경기·인천시의 지하철,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이 할인된다. 어린이 및 노인 대상 운임할인과 무임운송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요금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사업자와 함께 최근의 저금리 추세를 활용한 자금재조달 등 다각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선 북측 신사~강남 구간은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할 계획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