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작년 매출 10조5730억원…첫 10조 클럽 가입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27 15:56 수정일 2016-01-27 16:29 발행일 2016-0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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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부문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GS건설은 27일 K-IFRS 연결기준 △매출 10조5730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 △세전이익 310억원 △신규수주 13조3840억원의 2015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나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8.6% 늘어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했고, 세전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규수주도 19.3%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신규수주 5조 16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과 신규수주는 각각 53.7%와 391.6%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플랜트와 건축·주택의 기여도가 높았다. 플랜트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조90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건축·주택도 부동산경기 회복에 따라 17.7% 늘어난 3조3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프라와 전력부문도 1조원 규모의 꾸준한 매출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6조2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57%로 글로벌 건설회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영업이익은 건축·주택 부문에서 개선세가 뚜렷했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영업이익 네 자리 수 달성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신규 수주는 주택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며 목표(11조85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서울 서초 무지개아파트 등 재개발·재건축에서 압도적인 수주 경쟁력을 앞세워 6조8700억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플랜트는 2조8380억을 수주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미청구 공사 금액을 대폭 줄이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만 미청구 공사 금액을 1조1200억원 가량 줄였다. 이에 따라 3조1740억원이던 잔액이 2조540억원대로 낮아졌다.

한편 GS건설은 매출 11조5900억원, 수주 12조3000억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추진한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도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를 시장에서 증명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