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7년 만에 신규분양 시동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25 14:43 수정일 2016-01-25 17:07 발행일 2016-01-26 1면
인쇄아이콘

지난 2009년 10월 8800가구 동시분양을 마지막으로 신규분양이 끊겼던 인천 영종지구 하늘도시에 7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영종자이’ 무더기 계약해지 사태로 영종지구서 크게 데인 GS건설이 다시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영종하늘도시에서 3개 단지, 22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2월께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로 이뤄진 569가구를 분양한다. 하늘도시 중심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공항철도 운서역 이용은 더 쉽다.

GS건설과 화성산업은 A39블록과 A43블록에서 각각 1034가구, 658가구를 선보인다. 4월 분양이 목표다. 화성산업이 85㎡ 이하 중소형 부지인데 반해, GS건설은 91~101㎡ 중대형이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두 단지 모두 하늘도시 중심상업용지 및 공원과 접해 있다.

영종지구는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공급이 쏟아졌던 지난해조차 그 특수를 누리지 못한 몇 안 되는 지역이었다.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 부동산시장으로는 외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때도 영종지구는 잠잠했다.

하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섬 안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 다는 게 일선 현장의 목소리다.

석성징 GS건설 분양소장은 “말뿐이던 개발계획들이 착공에 들어가고 일자리와 인구가 늘면서 자고 일어나면 새 건물이 들어서 있을 정도”라며 “지금 분위기라면 중대형 대단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