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강추위 농작물 피해 이어져…경북도 농식품부 복구지원대상 신청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25 13:15 수정일 2016-01-25 16:34 발행일 2016-0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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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가들이 최근 계속된 강추위로 화재와 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이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포항시 청하면 일부 지역은 순간 최대풍속이 26.9㎧를 기록했고, 영덕군 영덕읍 역시 25.8㎧의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했다.

이번 강풍으로 경북 포항과 경주, 영덕 일부지역에서는 42동의 비닐하우스와 농업용창고 2동, 축사시설 3동 등 농작물동해로 6.6㏊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모두 42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피해는 물론 부추와 시금치, 토마토 등 6만 6197㎡ 면적에서 키우던 농작물이 추위로 큰 피해를 입었다.

경주에서 하우스를 운영하는 농민 유모(64)씨는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해 이어지면 정말 하우스 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이 된다”며 “농작물의 동해 등 추위에 따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4일에는 오이를 키우던 의성군 금성면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전기 단락으로 추정이 되는 불이 나, 하우스 1700㎡ 규모 피해를 냈다.

이 불로 비닐·수평커턴이 불에 탔고 4000본의 오이가 얼어 죽었다.

경북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농작물 동해방지요령 지도와 농업시설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와 교육을 지속적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재해보험의 적용을 받지만, 보험에 가입치 않은 피해의 경우 농식품부 복구지원대상으로 올려 시설물에 대한 복구 비용만 지원하게 된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