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랑의열매 "소박한 이들의 따뜻한 성금 기부"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23 20:31 수정일 2016-01-23 20:31 발행일 2016-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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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랑의 열매
(사진제공=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적장애인 청년들이 5년째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

사회복지법인 해솔(대표 서은주)의 멘토장애인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15명이 그 주인공이다.

2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를 찾은 이들은 작은 정성이 든 봉투를 ‘희망2016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이번 성금은 이들이 지난 1년간 장애인 직업재활훈련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법인 해솔 산하 장애인복지시설(보람의집·멘토의집·은혜의집)과 포항시 해도동 주변 휴양지·공원에서 미니카페를 열어 손수 내린 커피와 음료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다.

사회복지법인 해솔 지적장애인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180만원의 성금을 냈다.

김창희 멘토의집 사회복지사는 “이번 캠페인이 끝나기 전에 꼭 사랑의 온정을 전하고 싶다는 이용인들의 의견에 따라 한달음에 달려왔다”면서 “많지 않은 액수지만 우리보다 힘겹게 겨울을 나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은 “열심히 땀흘려 번 돈을 조금씩 모아 매년 따뜻한 성금으로 전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31일까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2016 나눔캠페인’을 전개, 기업과 도민들의 소중한 나눔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