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이달 25일부터 조기 산불방지 체제 돌입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23 20:09 수정일 2016-01-23 20:09 발행일 2016-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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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 전경 모습.(사진제공=남부지방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청장 고기연)은 건조한 날씨가 경북 동해안지역과 영남지역에 이어져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긴 이달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부산림청은 43개소의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277대의 산불신고단말기를 운영하고, 산불상황실을 조기 가동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최근 10년간 남부산림청 관내에서는 연간 평균 9.1건의 산불로 4.96ha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3% 48건이 봄철(3∼5월)에 입산자 실화에 의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설 명절(2월 6일∼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8일) 등의 주요 공휴일이 주말과 이어져, 등산과 휴양객의 증가는 물론 4월 13일 총선을 전·후 산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남부산림청은 경남·북 국유림의 30%인 8만 2000ha에 대한 입산통제와 관내 9개 등산로 53km를 폐쇄하고, 산불감시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산불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기연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지금까지의 기상상황은 산불 발생에 매우 불리한 편으로, 대부분의 산불발생 원인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림과 그 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산에 들어갈 경우 라이터 등 의 화기물 휴대금지 등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