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복층… 공간 활용도 좋은 수익형부동산 인기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20 10:34 수정일 2016-01-20 19:04 발행일 2016-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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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제이타워_발코니뷰

수익형부동산이 공간 활용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늘면서 상품을 차별화하지 않고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에 발코니나 복층형 설계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는 전용률을 높이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지난해 분양 한 달 만에 100% 계약을 마감한 서울 마곡지구의 주차전용상가 GMG타워는 전용률이 75%에 달했다. 상가 전용률은 50% 이하가 대부분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이 복층으로 꾸미거나 테라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느는 추세다. 복층으로 지을 경우 1층 바닥면적만 분양을 받고도 2층 공간까지 활용 가능하고, 층고가 높이 내부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테라스 역시 서비스공간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복층에 테라스까지 제공되는 평면도 더러 나온다. 2014년 7월 충북 청주 대농지구에서 선보인 ‘청주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복층 설계를 기본으로 일부 세대에 테라스를 뒀다. 덕분에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최근 수익형부동산으로 각광 받는 지식산업센터는 삭막한 사무실에 발코니를 줌으로써 서비스공간 제공은 물론, 업무환경 개선까지 신경을 쓴다. 광양종합건설이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 중인 ‘주안 제이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인근에서 유일하게 전 실에 발코니 공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수익형부동산이 공급이 늘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입지, 분양가 등이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 실사용면적이 넓고 서비스공간이 제공되는 상품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