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활성화 입법촉구 힘 보태겠다”…1000만 서명 동참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18 16:59 수정일 2016-01-18 18:39 발행일 2016-0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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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생구하기 서명운동 추진본부 현판식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현판식을 끝마친 뒤 서명을 하고 있다.(연합)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의 주도로 진행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촉구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에 박근혜 대통령이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뒤 판교역 광장의 서명운동 현장에 들러 직접 서명을 했다.

서명부스를 지키고 있던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이 “관련 법안들이 통과돼 기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얼마나 답답하면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는냐”며 “저도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는데도 안돼서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떠실 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힘을 보태드리려고 이렇게 참가를 하게 됐고 이런 뜻이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에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현재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동참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에서 현재의 상황을 안보와 경제의 동시위기로 규정하며, “국민이 나서달라”고 호소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또다시 IMF 위기와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들과 경제계에서 절박하게 처리할 것을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들이 하루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테러방지법안의 미비로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정보 공유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