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내는 좁다" 해외 기술전문대학 위탁 운영…대경대학, 내년 9월 베트남 푸꾸옥 섬 인력 양성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17 10:49 수정일 2016-01-17 14:32 발행일 2016-01-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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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직업학교 성공을 위한 화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학)

대경대학(총장 이채영)이 2017년 9월 개교하는 베트남 기술전문대학을 맡아 운영을 하게 된다.

이는 대경대학의 특성화된 교육커리큘럼과 교육환경을 그대로 베트남에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태광실업그룹(회장 박연차)이 베트남에 1000만 달러(120억 원)를 들여 기술인재를 양성할 기술전문대학을 베트남 남부 8만㎡ 규모 부지에 설립키로 하고,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 성의 푸꾸옥 섬에서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 착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경대학 유진선 이사장과 박 회장, 최규성 휴켐스 사장, 남정대 태광비나 사장 등 그룹 인사와 팜 부 홍 끼엔장 성 성장, 박노완 주호찌민 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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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직업대학 설립으로 손을 잡은 좌측( 호치민 박노완 총영사, 박연차 회장, 푸우쿡 성~).(사진제공=대경대학)

현재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섬을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을 계속 짓고 있어, 이 학교 졸업생들은 바로 현장에 투입돼 베트남 관광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베트남 푸꾸옥 섬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은 국제 관광도시다.

대경대 김건표 입학홍보처장은 “베트남 푸꾸옥에 들어설 직업교육대학을 베트남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대학은 관광도시에 절대적으로 전문인력이 필요한 호텔과 서비스, 조리, 관광, IT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세계 수준의 명문호텔스쿨의 환경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해 호스피탈리티 산업(Hospitality Industry)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홍보처장은 “대경대학의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의 특성화 교육환경이 베트남으로 날아가 그대로 옮겨지게 되는 직업학교 규모는 8만㎡ 부지로 △호텔경영과 서비스 △요리 △뷰티와 디자인 분야 △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IT) 등 5개 학과로 출발한다”며 “2-4년제 과정으로 들어서며, 정원은 350명으로 편제 정원은 1020명 규모 내년 9월 개교 이후 학과개설은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강의동과 실습실, CO-OP호텔, 도서관, 기숙사, 식당, 강당, 운동장 등지도 첨단 특성화 교육환경으로 들어서며, 교수도 학생 20명 당 1명 수준으로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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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식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는 대경대 유진선 설립자.(사진제공=대경대학)

대경대 유진선 설립자는 “한국기업(태광실업)과 베트남 정부, 대학이 손을 맞잡고 대학을 설립하는 첫 사례인 만큼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직업교육으로 이어지는 특성화 대학으로 대경대학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와 대경대학의 인연은 지난 2011년 8월 황 두안 아잉 (HANG TUAN ANH) 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대경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의 특성화 교육환경에 만족감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이어진 황 두안 아잉 장관의 대경대 방문으로 2012년 베트남 고위급 공무원 공식 해외 연수교육기관으로 지정이 됐다.

그해 12월에는 베트남 총리실 차관 및 과학, 문화, 행정 분야 등의 정부 5개 부처 국장급 인사 24명이 베트남 미래지도자 역량 강화 세미나를 대학에서 진행했고, 대경대 베트남 제2캠퍼스 설립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대경대학은 1993년 개교해 ‘캠퍼스가 현장’ 이 되는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 교육으로 호텔조리와 서비스분야, 문화·예술 분야를 특화시켜 캠퍼스를 전문화 시켜왔다.

대경대학 유진선 설립자는 “ 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이 손을 맞잡고 첫 개교하는 베트남 직업학교는 역사적인 일이다.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베트남 학생들이 취업산업체로 선호하는 관련 한국기업체로 100% 취업 할 수 있도록 하는 대경대 특성화 교육시스템과 기업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베트남 미래에 중요한 문화, 예술, 서비스, 호텔 경영 등 많은 분야를 이끌어 가는 인재 배출의 대표적인 대학이 될 것이며, 인재양성 특성화 직업대학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직업대학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