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해외 기술전문대학 위탁 운영…대경대학, 내년 9월 베트남 푸꾸옥 섬 인력 양성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12 15:42 수정일 2016-01-12 15:42 발행일 2016-01-12 99면
인쇄아이콘
대경대학
(사진제공=대경대학)

대경대학(총장 이채영)이 2017년 9월 개교하는 베트남 기술전문대학을 맡아 운영을 하게 된다.

최근 태광실업그룹(회장 박연차)이 베트남에 1000만 달러(120억 원)를 들여 기술인재를 양성할 기술전문대학을 8만㎡ 규모 부지에 설립키로 하고,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 성의 푸꾸옥 섬에서 ‘푸꾸옥 태광 기술전문대학’ 착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경대학 유진선 이사장과 박 회장, 최규성 휴켐스 사장, 남정대 태광비나 사장 등 그룹 인사와 팜 부 홍 끼엔장 성 성장, 박노완 주호찌민 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사진).

현재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섬을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을 계속 짓고 있어, 이 학교 졸업생들은 바로 현장에 투입돼 베트남 관광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대경대 김건표 입학홍보처장은 “내년 하반기 개교하는 베트남의 푸꾸옥 기술전문대학은 호텔경영과 요리, 미용, 엔터테인먼트, IT 등 2~4년제의 5개 학과로 구성이 되며, 매년 350명의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습실은 실제 호텔의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웨딩숍 등과 똑같은 형태로 꾸며진다.

대경대학 김건표 홍보처장은 “푸꾸옥 섬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은 관광도시로 대경대학 학생들도 실력을 쌓아 해외 취업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의 선진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대경대학이 위탁운영을 맡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지속적으로 학교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