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올해도 분양시장 활약 기대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12 10:52 수정일 2016-01-12 16:10 발행일 2016-0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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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올해 상반기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분양이 완료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조감도.(반도건설 제공)

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중견건설사들이 새해에도 신규 아파트를 대거 내놓는다.

이들은 탁월한 입지와 차별화된 평면을 갖춘 이른바 ‘될’ 상품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분양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대형건설사가 이끌었다. 그러다 2005~2006년 부동산경기 호황을 맞아 중견건설사도 서서히 두각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로 대형사들이 국내 주택사업을 접고 해외로 진출하자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중견사로 흐름이 넘어갔다.

중견건설사들이 시기적 운만 좋아 분양시장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아니다. 수요자들은 특히 수도권에서는 중견건설사를 10년 전쯤 반짝하고 등장한 업체로 알고 있지만 금강주택, 반도건설,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은 올해로 세워진 지 30년이 훌쩍 넘은 곳들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땅을 보는 안목과 상품 구성 노하우 등을 청약 흥행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30위권 아파트 중 이들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가 10곳이었다.

이 같은 돌풍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5년째 주택사업에 매진하며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두각을 나타낸 금강주택은 올해도 활발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4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시작으로 6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1차’, 9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상반기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와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를 연이어 선보인다. 또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도 상반기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세종시 등 지방 분양에 주력해 온 중흥건설은 1월과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와 시흥 목감지구 등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 외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와 경남 김해 진영읍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을 계획 중이다.

우미건설은 올해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우미린’을 시작으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1차’, ‘안성 공도 우미린’을 분양한다. 충북 혁신도시에서 뉴스테이도 선보인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