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중소기업 운전자금 3200억원 지원…경북도, 기업 대출 금리 지자체 보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11 15:39 수정일 2016-01-11 15:39 발행일 2016-0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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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다음달 설을 맞아 미국의 금리인상과 내수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3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운전자금은 기업의 단기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경영안정자금으로 기업 대출 금리의 일부를 지자체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케 된다.

도내 소재한 중소기업체로 제조·건설·운수·무역·관광숙박·자동차정비업·엔지니어링사업 등의 업체가 대상이다.

매출규모에 따라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이나 여성·장애인기업, 신청시점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타 시·도에서 도내로 이전한 기업 등으로 경북도가 지정한 우대업체는 매출액에 상관 없이 5억원까지 융자지원 한다.

특히 올해는 우대업체에 ‘투자유치촉진지구 입주기업’을 추가해 기업유치 촉진 등의 우수기업에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년 거치 약정상환으로 시중 금융기관 대출이자의 3%~5%를 1년간 도와 시·군이 보전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이달 22일까지 해당 시·군 중소기업 지원 부서에 접수하면 되고, 지원대상 기업은 경북도경제진흥원의 융자추천을 받아 설 전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융자 희망기업은 시·군별 접수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청마감 전에 접수해야만 한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보다 600억원 늘어난 정책자금 1조 4134억원을 운용한다.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300억원, 운전자금 8004억원, 벤처자금 3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300억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사업 4500억원 등이다.

지원기준이나 취급은행, 제출서류 등의 상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를 비롯 각 시·군 홈페이지, 경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 이경기 기업노사지원과장은 “도는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기업의 창업ㆍ성장 촉진을 통한 고용을 창출하고 지원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으로 정책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