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해외항공사 영진전문대 정호기씨 취업…꿈을 영글게 하고 용기를 준 영진에 감사!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10 10:28 수정일 2016-01-10 10:28 발행일 2016-01-10 99면
인쇄아이콘
영진전문대
에미레이트항공에 합격해 오는 3월부터 근무에 나설 영진전문대학 정호기씨.(사진제공=영진전문대학)

영진전문대학을 올해 졸업하는 정호기(경영계열·24·사진)씨가 세계적인 항공사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에 합격해 오는 3월부터 이 항공사 근무에 나선다.

정씨는 미국 고교 출신으로 정해져 있는 국내 채용창구가 아닌 일본서 열린 면접으로 채용이 돼 더욱 돋보인다.

중학교 3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4년간의 현지 고교를 수학한 정씨는 대학 진학을 앞둔 시기에 뜻하지 않은 가정사로 해외생활을 중단하고 2012년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해, 서비스마인드와 특히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글로벌 시대에 성공의 조건들을 배웠다.

미국과 국내에서 패밀리 레스토랑과 돌잔치MC, 투어가이드 등의 서비스직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은 정씨는 “서비스직이야말로 매력적이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해외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마음의 응어리 때문인지 해외로 진출할 수 길을 찾았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선 미국 편입학보단 글로벌 항공사 승무원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가 속한 퍼듀반은 이 대학 글로벌캠퍼스(칠곡)와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이곳에서 함께 수업을 받던 항공승무원반(국제관광계열)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대한항공에 취업한 항공승무원반 김한솔 양으로부터 참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말과 10월에 걸쳐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에미레이트 리크루팅(Assessment Day)에 참여해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면접, 3차 정보처리능력테스트(Article summary)과 토론, 4차 심층 토론과 롤플레이, 5차 영어 필기시험, 6차 임원 최종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통지를 지난 연말에 받았다.

그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중요히 여기고, 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집단을 만드는 것’ 즉 Experience and Enjoyment라는 에미레이트항공사의 가치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30대의 항공기를 보유(최신기종 최다)하고 전 세계 80여 개국 140개 취항지로 운항중이며, 130개국 출신 승무원들이 50개가 넘는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승무원에 대한 복지로는 현지거주에 필요한 주택과 함항공 그리고 의료, 교육, 세금면제 등 세계항공사들 중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으로, 지난해 국내서 6명 내외의 남자 승무원이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 비결에 대해 정씨는 첫 번째로 “많은 독서와 고교 때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를 꼽으며 “에미레이트를 기점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할 자격을 부여받았는데, 3월에 시작하는 4개월간의 트레이닝 세션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할 각오이며 이후 서른 살부터는 세계적인 컨설팅사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이후 한국에 외국인전용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전용 카페 등을 제주에 짓고 사는 것이 소망으로 정말로 힘들 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퍼듀반 지도교수님, 그리고 나의 꿈을 영글게 해준 영진전문대학에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