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포천 영평사격장 훈련 열흘 만에 재개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09 14:25 수정일 2016-01-09 14:25 발행일 2016-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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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지난해 말 중단했던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 훈련을 열흘 만에 재개했다.

미군은 9일 오전부터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사격장에서 아파치 헬기를 이용한 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헬기 사격 훈련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2월 30일 정오께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의 한 기도원에 길이 약 50㎝, 지름 약 20㎝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든 이후 영평사격장에서 이뤄지던 모든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문제의 미사일은 미군 훈련 중 발사된 토우 대전차 미사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후 미 2사단은 8일 오전 10시께 승진·영평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 측과 만나 설명회를 열고 훈련 재개 방침을 알렸다.

미군이 훈련 재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리 군도 지난 8일 정오부터 최전방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에 대비하는 상황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