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후 2차 대기 분석…방사성물질 평소 수준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09 13:01 수정일 2016-01-09 14:23 발행일 2016-0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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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2차 대기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 평소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 관련 방사성핵종에 대한 2차 분석 결과, 4개의 방사성제논 핵종 중 제논 133(133Xe)이 1차 분석 결과(0.3 밀리베크렐(mBq)/m3)보다 조금 낮은 0.27 밀리베크렐(mBq)/m3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다른 방사성 제논동위원소(135Xe, 131mXe, 133mXe)는 검출되지 않았다.

핵실험 여부는 4종의 제논 동위원소간 비율로 판단한다. 이번에 탐지된 133Xe의 농도는 육상 2곳에 설치된 고정식 방사성제논 탐지기의 평상시 검출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다.

원안위는 동해 해상에서 이미 포집했거나(2개) 포집중인 시료(1개)를 추가 분석해 방사성핵종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동해 상공 대기 부유진 포집 시료 분석 결과, 핵실험에서 방출되는 입자성 방사성핵종 세슘(137Cs), 요오드(131I)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134개 환경방사능 자동감시망의 측정값은 현재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어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