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 선거구 획정위원장, 선거구 실종 사태 책임지고 사퇴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08 14:36 수정일 2016-01-08 14:36 발행일 2016-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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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김대년 위원장이 8일 전격 사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12월 임시국회 회기의 마지막 날인 8일 올해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이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면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관리·집행을 책임지는 선관위 사무차장 자격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추천과 위원회 호선을 통해 지난해 7월 획정위원장을 맡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 사태를 맞게 된데 따른 부담과 책임감으로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을 심사기일로 지정한다는 방침 하에 획정위 측에 지난 5일까지 획정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여야 동수 추천으로 구성된 획정위가 끝내 합의에 실패하면서 본회의 처리도 함께 무산됐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