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건설 수주액 15조원…전년比 108.1%↑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08 11:40 수정일 2016-01-08 11:40 발행일 2016-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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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부동산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전월과 비교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2872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7조3466억원)에 비해 무려 108.1%, 전월(11조9967억원)보다도 27.4% 늘어난 실적이다.

실적 성장은 민간부문이 이끌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전년 같은 달의 4조8586억원보다 124.0% 증가한 10조8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주액의 70%가 넘는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조4809억원을 수주하며 1년 전보다 155.0% 늘었다. 부산온천4구역 재개발, 인천 청라 M1블록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 신축공사 등 공업용을 제외한 주거용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가 뚜렷했다.

토목공종은 1조1403억원에서 1조4022억원 23.0% 증가했다. 주요 공사로는 GS포천집단에너지시설 EPC 일괄계약, 서부내륙고속도로민간투자사업 등이 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4881억)에 견줘 77.0% 늘었다.

토목공종의 실적이 상하수도, 치산치수·농립수산 등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증가하며 3조603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은 공업용과 주거용은 증가했지만 사무실·학교·관공서 등에서 감소하며 1조3437억원을 수주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민간부문에서 모두 발주물량이 증가했고, 특히 올 들어 부진했던 공공부문에서 연말을 앞두고 미진행 공사 발주가 집중됐다”며 “민간 주택건축 물량 또한 부동산경기 호조에 따라 확대됐다”고 11월 실적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