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하천 '힐링 공간' 탈바꿈…김관용 지사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384억원 투자"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08 10:29 수정일 2016-01-08 10:29 발행일 2016-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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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8일 지역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도내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38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천 백운천과 안동 미천, 구미 광평천 등지 하천에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깃대종을 복원해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키로 했다.

또 이들 하천을 수질 개선과 생명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우선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해 하천의 녹지대 조성 및 어도설치 등으로 수원 함양기능과 물고기 등 이동통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천 주변에는 생태습지와 소,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산란처 등의 서식 공간을 확충하고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을 증대해 각종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인공적 훼손과 교란을 제거한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천에 깨끗하고 풍부한 물 공급을 위해 오염된 하천바닥을 준설하고 하천 유지수 공급 등의 하천 고유의 자정능력을 향상시켜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특히 울진의 왕피천은 은어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천의 종·횡적 연결성확보 중심의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재래식 보 등에 의한 수생태 교란과 단절을 개량할 계획이다.

또한 문경 모전천 등의 도심하천에 대해서는 하천 유지수 공급과 옹벽구간을 개량해 꺽지 등 토종어류 서식지 복원과 수질정화식물 식재와 수서곤충의 생물 서식공간(Bio-tope) 조성해 수생태계를 복원, 생명력을 지닌 살아 숨쉬는 도심 생태하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도내 모든 하천에 대한 역사·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키 위한 수변 생태공간도 조성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민들이 순수하고 깨끗한 인간성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연하천의 생태적 특성을 되살리고 우리 삶과 함께 지낸 하천에서 힐링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계속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