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4년 연속 선정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07 12:41 수정일 2016-01-07 12:41 발행일 2016-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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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까지 30개 신규 창업자(팀) 모집…창업 자금 및 공간, 경영지도 등 제공
대구대
사회적기업 창업자들이 역량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인사노무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익창출을 위해 창업적인 아이템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의 창업자금과 공간, 전문가 멘토링까지 제공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지난 3년간 대구대에서 사회적기업 창업 교육을 받은 58개 팀(대구28·경북30) 가운데 53개 팀이 실제 창업을 했고, 이중 15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에, 1개팀이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는 지난해 창업팀 만족도 조사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평가 결과에서 전국 24개 기관 중 최상위권을 기록해, 양적인 창업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합격점을 받았다.

대구대는 또 지난해 10월 경북 사회적기업의 안정적 정착 및 사업 활성화와 시장지원, 네트워크 연계 등을 위해 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SK행복나래, (사)커뮤니티와경제와 공동으로 한 전국 최초의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설립해 사회적 기업 지원의 중요한 한 축의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창업 팀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2014년도 우수 창업팀으로 지정돼, 10명의 인건비를 지원받아 청년장기실업자들을 고용하는 한편 문화 소외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기성세대가 아닌 학생의 눈높이에서 맞춰 가출청소년들과 상담하고 귀가 및 쉼터 입소를 돕는 ‘사인하우스’와 장애인들의 작업치료 기본도구 제작 및 보급으로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오티공방’, 독도와 강치 캐릭터를 활용해 문구류와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독도문방구’ 등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팀 독도문방구 대표인 김민정(37·여)씨는 “대구대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의 성공 비결은 일방적인 행정 지원이 아닌 창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에 있다”면서 “창업 멘토들이 울릉도까지 직접 찾아와 멘토링을 해주고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해 줬던 끈끈한 정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올해도 9억 70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보다 7개 팀이 늘어난 총 30개 신규 창업자(팀)을 육성케 된다.

대구대는 또 사업 평가를 통해 1000~5000만 원의 창업 자금과 경산캠퍼스와 대구캠퍼스, 경주 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사무공간을 창업 팀 전용 공간으로 제공하고, 법무·회계·노무법인 등과 함께한 경영 지도도 받게 된다.

특히 대구대는 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 교육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대구·경북 23개 지자체 거점별 창업 공간과 지역별 담임 멘토를 배치해 한층 더 밀착된 창업 지원을 이어 갈 계획이다.

대구대 이덕영 산학협력단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건학 정신을 가진 대구대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익을 위해 지난 3년간 사업을 추진해 온 교육 인프라와 인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가들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이달 15일까지 신규 창업자(팀)을 모집한다.

사업 설명회는 1월7일(경주), 8일(칠곡·안동), 9일(대구), 11일(문경)에서 진행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053-850-4778~9)로 문의하면 된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