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715억원 지원…경북도 최웅 국장 "지역 친환경농업 활성화 꾀한다."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07 12:20 수정일 2016-01-07 12:20 발행일 2016-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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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 (1)
사진 좌측부터 ‘일하는 농부’ 손강호(48) 대표와 이달 첫 번째 친환경(유기)농산물 식재료 꾸러미 모습.(사진제공=참느리 로컬푸드 제공)

경북도가 지역 친환경농산물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715억원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 안정생산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한·중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와 농촌인력의 고령화, 저농약농산물인증 폐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도는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친환경농업기반 구축 사업에 3개소 11억원을, 또 농업환경 개선 및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시·군 권역 단위로 추진하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1개소 조성에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토양개량제와 녹비작물, 유기농자재, 친환경농법종합지원 등에 대해서도 639억원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유통 판로확보 부족에 따른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사업 3개소에 2억원, 친환경농산물 택배비지원 32만건 16억원, 소비자초청녹색체험 1만 2000여명에 4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도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와 신뢰 확보를 위해 경북친환경농산물품평회를 개최하고, 친환경유기농박람회 참가와 홍보·판매행사에 1억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홍보와 판로 확대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연 친화적인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인공수분용 호르몬제 사용 농가에 대해서는 화분매개곤충 뒤영벌 1700봉군 1억원정도 공급하고, 유기농 핵심농가 육성사업에 11명을 지정해 2억원을 지원한다.

이들이 가진 노하우는 ‘유기농업 매뉴얼’을 만들어 일반 농가에 보급해 유기농을 도내 전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가에 2058건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 10억원을 지원해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친환경 농업 실천 농업인에게는 초기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액을 보전하는 친환경농업직불금 2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개방화 시대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소비자 신뢰 구축과 안전 먹거리 생산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농업인과 함께 경북 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