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거래총액, 매매 30조원-전세 43조원 ‘증가’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6-01-07 11:28 수정일 2016-01-07 11:28 발행일 2016-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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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 거래가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매가는 약 30조원, 전세가는 43조원이나 늘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매매가의 총 합은 총 174조4791억866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9조5256억원가량(20.3%) 증가한 금액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시 아파트의 거래가 총액이 53조95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51조7854억원 △부산 14조994억원 △인천 10조2242억 △대구 8조175억 △경남 7조9022억원 △울산 4조2277억 △광주 3조9966억 △대전 3조8146억원 순이다.

2014년과 비교해 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1조4737억원)였다. 다음으로 △송파구 1조3913억원 △강서구 1조3610억원 △부산 해운대구 1조1675억원 △양천구 1조568억원 △마포구 1조443억원 △서초구 1조378억원 등이다.

2015년 아파트 전세 거래금액은 121조9665억4372만원으로, 2014년에 견줘 약 42조5766억원(53.6%)이나 늘었다. 거래 총액은 매매보다 적었지만 증가폭은 훨씬 컸다.

서울시의 전세가 거래 총액이 44조4056억원으로 가장 컸고, 경기가 35조40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부산 8조1292억원 △인천 6조7225억원 △경남 4조6684억원 △대구 4조3623억원 △대전 2조7760억원 △충남 2조4784억원 순이다.

증가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로 1년 전보다 1조3616억원이 증가했다. 성남시 분당구가 1조972억원, 서울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9693억원과 8038억원으로 뒤를 쫓았다.

이처럼 거래 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한 것과 함께 거래량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5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6만1717건으로, 2014년보다 6만1171건(10.2%)이 많았다. 전세 거래량도 55만 8744건으로 같은 기간 5만6540건(1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