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馬' 천국 된다…구미시·영천시·상주시·군위군·의성군 '호스월드(Horse World)' 구축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1-04 08:29 수정일 2016-01-04 15:43 발행일 2016-01-04 19면
인쇄아이콘
경북도 (1)
‘호스월드(Horse world)’ 조감도.(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는 올해 말산업 특구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특구로 지정돼 국비 20억원 등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고, 올해 70억원(국비 35억원) 사업비로 ‘호스월드(Horse world)’사업 추진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미 김관용 지사는 지난 민선 4기 말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영천 경마공원 유치와 국제규격 승마장 건설 등의 기반 구축을 꾀해 왔다.

또 해외 선진 번식용 말을 도입하고, 연구용역(서울대)을 진행해 말산업 특구를 유치하기도 했다.

도는 구미시와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에 ‘호스월드(Horse World)’ 구축을 목표로 정해 지난해 7월부터 수립해 추진하던 진흥계획을 토대로 2019년까지 1180억원(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을 투입해 말 관련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우선창 축산경영과장은 “2015년도 사업으로는 승마장 시설안전관리 분야, 군위 가온누리 연계 승마장 설치, 승용마 전문 생산농가 육성 등에 예산을 우선 지원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도는 현재 조성하는 낙동강 승마길을 80km(구미~상주)까지 연장 하고,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과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등을 설치·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말 관련한 상설공연장 설치, 농촌 승마체험마을 조성, 임도를 이용한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 말 전용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기관 육성, 국립 재활승마센터 유치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레저문화가 골프에서 승마로 차츰 변해가고 있고, FTA 개방화시대에 전통적 축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말산업이 축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말산업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