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안경케이스도 개성 있게’

이재복 · 김인희 기자
입력일 2016-01-04 18:18 수정일 2016-01-04 18:18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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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케이스의 작은 변화가 당신의 안경에 가치를 더합니다, 비스투(Vistoo)’
사소한 차이가 혁신이 되는 일이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해 형태나 디자인에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작은 소품도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외적인 디자인만 바뀌어도 느껴지는 감성이 달라진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안경케이스’를 떠올려보자. 요즘은 안경케이스도 패션소품이 되어가고 있다. 색색의 안경집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와 모양을 안경케이스에 그대로 구현해낸 것까지 다양하다. 비스투(VISTOO)는 안경케이스에 외적인 변화를 넘어 기능을 혁신했기에 소개한다.
N_ 비스투 사진 1
사소한 차이가 혁신이 된다 ‘비스투(VISTOO)’
비스투(VISTOO)는 ‘Vision+Too’의 줄임말로, ‘시야를 넓히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2011년 8월 정부의 R&D(연구 개발)지원으로 설립된 회사인 비스투는 인쇄업을 하던 김인수 대표의 아버지가 먼저 시작했다. 친척 가운데 안경사가 많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에 안경케이스를 색다르게 디자인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특허를 받아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비스투를 경영하고 있는 김인수 대표는 “수익에만 연연하기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경영철학을 밝혔다. 이러한 그에게 경영 멘토가 되어준 이는 ‘아버지’다.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이로 인해 꿈을 접어야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배워온 것을 안경 케이스를 디자인하면서 연결시킬 수 있어 오히려 즐겁다”고 답했다.
N_ 비스투 사진 2
삼각형 단면의 ‘비스투’ 안경케이스
비스투가 특허를 받은 안경케이스는 삼각형의 단면을 가졌다. 안경을 착용하기 위해 빼면 부피는 마치 여권 두께처럼 얇아진다. 안경케이스의 내부는 다수의 직사각형 판재가 서로 접어서 묶이도록 결합되어 있으며, 안경케이스를 개방할 때 개방부를 폐쇄하는 측벽부재로 구성된 수납케이스가 내부에 평형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또 안경을 케이스에 넣을 때는 삼각형으로 형태를 구상하여 수납공간을 가능하게 했다. 더불어 측면에 배치된 지지편과 폐쇄편의 주름을 최소화하면서 외부의 이물질유입을 차단시켰다. 
삼각형 형태로 된 안경케이스의 외면에는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문화상품 및 홍보상품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며, 사각평면으로 수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안경케이스와 달리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시 말해 안경케이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휴대가 편리하고 외부 이물질이 차단되는 안경케이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안경원은 이를 대량 운반하는데 용이하며, 특히 운반비용이 절감된다.
N_ 비스투 사진 3
국내에서 제작해 판매되고 있는 비스투의 타올
이밖에 안경원에서 사용해야 하는 다양한 부속품, 즉 안경 크리너, 홍보 전단지, 명함 등도 서비스가 가능하며, 타올도 중국에서 제작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비스투의 다양한 상품은 비스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인쇄 성분이 인체에 무해한 자연친화적인 원료를 활용해 작업할 것이며, 타올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미해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현재 전국 120여 곳의 안경원에서 비스투의 안경케이스가 납품되고 있는데, 이를 1.000여 곳으로 넓히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본래 수출을 목적으로 제작한 만큼, 중국, 대만과 같은 아시아에 이어 미국, 호주로 영역을 확장해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복 · 김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