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권정현氏, 국제학회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12-30 12:28 수정일 2015-12-30 12:28 발행일 2015-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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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한 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 권정현씨.(사진제공=영남대)

영남대 대학원에 다니는 권정현 (28·신소재공학과 석사 2기·사진)씨가 에너지·환경·나노소재 국제학술대회 ‘GREEN 2015(Global Research Efforts on Energy & Nanomaterials 2015)’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도, 대만, 중국, 일본 등의 주요 대학에서 관련 분야 석박사급 연구자들이 참여해 40여 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씨는 포스터 발표에서 3위에 올라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권씨는 ‘플라즈마 기법을 통한 고내식성 경량 알루미늄 합금제조에 관한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알루미늄 합금에 표면 처리 시 금속의 내식성을 높이기 위해 강한 산성물질을 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권 씨는 이번 연구에서 알칼리성 물질인 벤조산나트륨을 활용해 플라즈마 기법으로 표면 처리해 기존 기술 대비 내식성, 내마모성 등 기계적 성질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기술은 표면처리 공정의 간소화로 비용 절감과 알칼리성 물질을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권정현씨는 “해당 기술로 이미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다”며 “알루미늄 합금과 같은 경량 금속은 휴대폰 외장재, 자동차 프레임, 변속기 등과 같은 주요 부품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 부가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 고영건(39)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표면처리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전자산업의 경우, 신개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경량금속소재기술은 그 자체가 원천 기술이며, 주요 대기업에서는 연간 5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이전 및 산학협력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