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부설 유파스 2년 김형우군 '2015 슈퍼모델' 최우수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12-30 07:57 수정일 2015-12-30 07:57 발행일 2015-12-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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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부설 국제조기전공선택 인재육성 학교 출신 김 군 \"꿈 찾아 새로운 도전\"
대경대
김형우군이 올 가을 유파스에서 봉사활동(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학)

올해 24회를 맞은 ‘2015 슈퍼모델’ 대회에서 대경대 부설 국제조기전공선택 인재육성학교로 알려진 유파스(UPAS: Universal Preforming Arts School)에서 모델과 연기를 전공하는 김형우(18·2년·사진) 학생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 본선진출자와 입상자들은 모델이나, 연기, CF, 영화분야로 다양한 활동이 보장 될 수 있는 스타 신실의 권위 있는 대회로, 그동안 한예슬·한지혜· 수현 등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국내 최고의 대회다.

지난 9월 2600명의 예선 지원자 가운데 42명이 본선 무대를 통과했고, 까다로운 합숙기간과 평가를 거쳐 24명이 지난 28일 열린 최종 결승무대(서울 강서구 SBS 공개홀)에서 최강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군이 대경대학 부설 ‘유파스’ 학교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교육환경에 대한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경대 부설 조기전공인재 육성학교는 엔터테이먼트(모델·연기·K-POP), 호텔&호스피텔리티(조리, 베이커리, 바리스타, 호텔리어, 항공승무원 분야 등) 뷰티, 스포츠 매니지먼트, 문화 융·복합 계열 등 5개 분야 20여개 전공을 개설해 조기에 전공을 선택해 소질과 재능을 집중적으로 육성시키는 학교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학교로 고등(3년) 과정과 대학(2-3년)을 연계하는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자랑한다.

김군이 슈퍼모델이 된 사연도 특이하다.

김군은 일반 인문계고(모계고)를 다니다가 고교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소질과 적성을 찾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올해 3월 대경대 부설 조기전공 인재육성 학교에 입학을 했다.

입학 초기에는 개인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치 못해 유파스 학교 교육의 장점인 다 전공을 선택해 호텔조리 분야를 선택했다.

대경대 유파스 채정미 교사(교무부장)는 “ 유파스 교육의 최대 장점은 고교 2학년까지 학기별로 전공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다분야를 마스터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돼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학생의 진로와 재능을 찾는 것이고 선택한 전공을 융·복합 교육으로 전문화 시킨다. 영어교육은 기본으로 익힌다. 3학년 때 전공을 확정해 대학교육과 연계하는 교육이다. 다 전공 체험으로 조기에 직업 선택을 확정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고 인재양성이 가능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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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군이 대경대 모델과 재학생들과 실습무대를 펼치고 있다.(가운데가 김형우군).(사진제공=대경대학)

이 학교 1학기에 김군은 ‘호텔조리’ 분야를, 2학기부터는 담임교사 권유로 본격적인 모델과 연기를 전공으로 선택해 새로운 인생의 진로 목표를 세웠다.

대경대 유파스의 오영수 교사는 “형우가 입학해서는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다. 평범한 학생으로, 학교생활 1년을 거치면서 재능과 소질을 발견했고 2학기부터 모델교육과 연기교육을 받았다”며 ”대경대 모델과 멘토 교수님들이 슈퍼모델 대회 참여를 권유 했고, 유파스의 교육환경이 기적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우군의 어머니 박영미(44)씨는 “인문계를 다니면서 막연하게 졸업을 한다는 것은 아이한테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 부모 속도 안 썩히는 착한 아이였다. 부모 마음이 다 같겠지만, 형우가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을 하면서 미래 직업선택을 갖고 목표를 세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유파스 입학을 결정했고, 결과보다는 아이가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스럽다”고 했다.

특히 이번 슈퍼모델 대회 입상은 김형우군의 멘토교수인 대경대학 모델과 교수들의 역할이 컸다.

대경대 김현주 교수는 “ 형우는 슈퍼모델로서 외모, 신체, 재능 등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잠재되어 있는 재능이 대회기간동안 폭발적적으로 표현되면서 순수함에서 우러나오는 재능성이 더 차별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 신상원 교수는( 모델과 학과장) “앞으로 모델을 비롯해 형우가 엔터테이너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국제조기전공 선택 인재육성 학교인 유파스 교육의 장점을 살려 제2의 김우빈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대경대 부설로 개교한 유파스는 현재 50여명이 재학 중( 고 1년~3년까지)이며, 올해 졸업 예정자 5명이 대학에 합격해 3(고교)+2(대학)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학생 1명에 멘토 교수 2∼3인이 전공을 집중교육을 하게 된다.

대경대 부설 국제조기전공 인재육성학교를 세운 유진선 설립자는 “ 대경대 부설 조기인재육성학교가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국제학교와 직업교육학교를 플러스한 신개념의 세계적인 학교로 육성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