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기숙사 등 행복주택으로 공급 가능해져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2-28 14:29 수정일 2015-12-28 14:38 발행일 2015-12-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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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9개 지구서 1만여 가구 입주자 모집

오피스텔이나 기숙사를 활용한 행복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시세보다 20∼40% 저렴하다.국토교통부는 오피스텔이나 기숙사, 다중생활시설 등 준주택을 행복주택 또는 국민·영구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공공주택특별법과 해당 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이 29일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오피스텔이나 기숙사 등을 활용해 도심에 보다 쉽게 행복주택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행복주택을 건설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공용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결혼할 계획이 있는 예비신혼부부는 입주 때까지 혼인한다는 조건으로 행복주택을 청약할 수 있게 규정했다.한편 내년에는 서울 907가구, 경기 4122가구 등 1만443가구의 행복주택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은 천왕2·가좌역·가양·상계·마천3지구, 경기는 화성동탄2·고양삼송·파주운정·의정부호원·의정부민락2지구가, 인천은 주안역·서창2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대구혁신·충주첨단·대전도안·대구테크노·김해진영·익산인화·광주효천2지구 등이 청약을 받는다.국토부는 올해 입주가 이뤄진 물량과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물량을 포함해 현재까지 서울 24곳, 경기 52곳, 인천 8곳, 부산 7곳 등 152개 지구 8만7841가구의 행복주택 입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입지가 정해진 행복주택 가운데 6만4000가구가 사업승인을 마쳤으며 이 중 2만8000가구는 건설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달 1∼22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행복주택 사업 공모에서는 시·도 12곳이 61개 지구(2만815가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