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김은진씨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수석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5-12-21 16:07 수정일 2015-12-21 16:07 발행일 2015-12-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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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과기공사 국시 전국 수석을 차진한 대구보건대학교 김은진 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핸드피스 등 치과기공 기자재와 재료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대구보건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치기공과 3학년 김은진(21·사진)씨가 제43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서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김씨는 305점 만점에 293점(96.1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응시자 1380명 가운데 1등으로 합격했다.

대구보건대 김은진씨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게나와 약간 기대는 했지만 실제로 호명될 줄은 몰랐다”며 “모의고사와 특강 등 대학에서 마련한 국시 대비 프로그램에 빠짐 없이 참석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고교를 졸업한 김씨는 처음부터 글로벌 치기공사가 되기 위해 멀리 이 대학교에 지원을 했다.

재학 중에는 CAD/CAM 동아리활동과 해외취업반에 가입하며 학과 공부에 매달렸고 학과 스터디 튜터로 봉사하며 하위권 학생들의 공부를 도왔다.

이번 국시에는 자신이 도와준 그룹 학생 10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고, 졸업평점도 4.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상위 권에 속했다.

김씨를 지도한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이종도(54) 교수는 “학과 모든 일에 적극적인 매우 모범적인 학생으로 성적이 우수해 전국수석에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김은진씨는 “수도권 대형 임플란트 회사 등에서 2 ~ 3년간 실력을 쌓은 후 캐나다로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 치과기공사의 실력은 세계가 인정하는 만큼 열심히 배워서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세계 최고의 치과기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발표한 국가고시 결과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한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임상병리사 국시에서 이경환씨가 전국수석을, 안경사 국시에서는 이근영씨가 전국차석을 차지하는 등 최근 8년간 8명의 국가고시 수석을 배출해 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